Location l Banpo-dong, Seocho-gu, Seoul

Type l architecture, New construction

Program l Neighborhood Living facilities

Status l Completed (2024)

Site area l 222.3 m2

Total floor area l 630.40 m2

Number of floors l B1, 5 floors

Team l Hyunjin Cho

Photographer l dahaepark

본 대지는 신반포로와 강남대로 사이에 위치하여, 각 대로에서 이면도로를 통해 접근이 가능한 위치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대로변을 따라 서 있는 건축물들은 규칙적인 패턴과 통일된 재료 사용을 특징으로 하며, 대형 규모의 형태가 도시 경관에 일관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이면도로를 따라 자리한 건물들은 다양한 건축적 요소와 복합적인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있어 이질적이며, 각종 장식물로 인해 본래의 건축적 형태가 종종 가려진 모습을 보인다.

우리 대지는 이러한 대조적인 도시 경관의 두 특성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대로변의 규칙성과 이면도로의 다양성이 혼재하는 가운데, 건축적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지가 위치한 맥락은 단순한 물리적 환경을 넘어, 도시 공간 속에서 상반된 요소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탐구를 요구하고 있다.

대형 패턴형 건물과 소규모 요소들이 복합된 이면도로 건물 간의 상호 관계를 설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강조된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건축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불규칙적인 패턴 대신 동일한 형식의 반복적인 패턴을 적용하여 양쪽 요소들 간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대조적 성격을 가진 두 요소가 상호작용하며 공간적 긴장감을 창출하고, 주변 맥락 속에서 조화로운 통합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접근은 통일된 창호 패턴, 정돈된 입면, 그리고 일관된 재료의 사용을 통해 구체화할 수 있다. 특히 창호 패턴은 반복성과 규칙성을 강조하여 전체 건물의 통일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건축물의 형태적 완결성을 높인다. 정돈된 입면 디자인은 건물의 미적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며, 일관된 재료 사용은 물성의 통합을 통해 시각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개별적으로도 강력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결합되어 도시 경관 속에서 건축물이 주변과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건축 설계 과정은 대지 조건과 규제사항을 반영하여 효율적인 디자인을 도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선, 건축 가능한 최대 볼륨을 설정한 후, 정북 일조 사선 제한에 의해 영향을 받는 배면 부분을 사선으로 절삭하여 볼륨을 조정한다. 대도로 측에서의 시각적 강조를 위해 건축물 상부 일부를 돌출시켜 입구에 대한 인상을 강화하며, 이면 도로 방향에서는 하부 부분을 돌출시켜 형태적 특징을 부각한다. 이러한 디자인 접근은 수평적 계층 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재료의 분리를 통해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함으로써 단순하고 명료한 건축 언어를 형성한다.

또한, 직사각형 형태의 동일한 유형의 창호를 사용하여 개구부를 형성함으로써 간결한 패턴을 유지한다. 이는 요소의 추가를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설계 지점을 찾아가는 방식을 반영한다. 이러한 접근은 형태와 기능의 통합을 추구하며,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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