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cation l Nonhyeon-dong, Gangnam-gu, Seoul
Type l architecture, renovation
Program l Commercial
Status l Completed (2024)
Site area l 114 m2
Total floor area l 305.68 m2
Number of floors l B1, 4floors
Team l Hyunjin Cho
Photographer l dahaepark
강남의 대로변에 근접할수록 그 거리는 산만하다.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다 양한 프로그램들이 들어오면서 스스로를 뽐내기 위해 건물 밖으로 자신을 표출한다. 해당 사 이트 또한 지하철역과 가깝고 스케일이 작아 기존의 건물은 스스로를 나타내기 위해 혼란스러 운 장식물들이 부착되어 있었다.
이와 같은 무분별한 표현들은 결국 주변 환경에 혼란을 초래하며, 도로변의 이면을 상징하는 복잡한 모습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러한 장식적 경쟁 속에서 개별 건축물은 그 정체성을 잃 고, 그 결과 모두가 서로에게 묻혀 시각적 혼란을 초래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4가지의 기본적인 해당 사이트의 키워드(강남, 학동역, 작은스케 일의 건물, 리모델링)는 이러한 배경을 유추할 수 있는 장소이다. 어지러운 간판과 다양한 장 식물, 쉬운 접근성과 수많은 보행 트래픽, 대로변에서 눈에 띄지 않는 규모, 기존 구조의 활용 등의 건물 내외부의 배경들을 컨트롤 하는 것이 해당 프로젝트의 주요 단초이다.
이를 바탕으로 건축물의 본연의 모습을 강조하고자 한다. 본질을 강조하며 다듬어진 건축물은 하나의 오브제로서 존재감을 극대화할 것이다. 외부의 혼란에서 벗어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 내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독창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본연의 모습과 기능적 가치를 드러내는 디자인을 표현 하고자 한다.












기존의 장식물과 건축 요소들을 제거하면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이루어진 총 15개의 활용 가 능한 오프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건물의 기본 요소이며, 바닥, 기 둥, 오프닝이 각기 다른 재료를 넣기에 알맞다. 바닥은 외벽의 중심을 잡아주고, 오프닝은 내부 의 개방감을 이어가며, 기둥은 외벽에서 더욱 돌출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건축물의 본연의 모습을 강조하고자 한다. 건축물의 기본 요소인 각 층의 수평 적 형태, 기둥의 수직적 형태, 창호의 보이드를 강조하면서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형태와 잠재 력을 보다 끌어냈다. 이는 단순함을 넘어 절제된 디자인이지만, 건축물 자체의 존재감을 극대 화한다. 외부의 혼란에서 벗어나 명확한 정체성을 드러내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독창성을 유지하고자 한다.





